■이번엔 '영화' 아마존 극장체인 인수 추진 이번에는 영화관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의 극장체인 '랜드마크 씨어터'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랜드마크는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27개 지역에 50개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 랜드마크 인수에 성공할 경우 IT 업체로는 처음으로 극장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이아마존의 계획이 성사되면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유기농 체인 '홀푸드'를 인수, 식료품 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사들였다. 아마존의 멈추지 않는 식욕이 어디까지일지 주목된다. ■구글 첫 오프라인 매장 문열까 구글이 미국 시카고에 자체 상품을 판매하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은 지금까지 베스트바이와 같은 가전제품 전문 매장에 팝업스토어 등의 형태로만 오프라인 판매 창구를 운영해왔다. 2016년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 구글은 현재까지 자체 브랜드로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 온도조절기, 보안 시스템,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을 내놨다. 미 비지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구글 매장 예정지는 시카고 구글 본사 건물에서 두 블럭 떨어져있다. 구글은 오프라인 매장 개장에 대해 "답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애플스토어, 5년간 90여개 새로 오픈 애플의 소매유통점 '애플스토어'가 오는 2023년까지 새로 90여개 매장의 문을 연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은 벤처캐피탈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스토어가 2023년까지 세계 각국에 600개 매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 수는 511개다. 추가 매장은 중국과 인도에 집중 배 치될 전망이다. 중국에는 현재 50곳의 애플스토어가 운영 중이며, 인도는 첫 매장이 6개월 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벼랑끝' 베네수엘라 경제개혁안.. 하나마나?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95% 이상 평가절하된 새 통화를 도입하고, 최저임금을 60배 올리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20일부터 도입되는 새 통화 '볼리바르 소베라노'는 베네수엘라의 디지털 화폐 '페트로'와도 연동된다. 1페트로는 약 3600볼리바르 소베라노로 책정됐다. 이와함께 최저임금 역시 약 60배 올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나를 믿어라"고 말했지만 회의적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바닥난 재정과 미국의 제재, 디폴트(채무불이행) 등을 우려하며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좌석 결함' 도요타, 美서 2700억 배상금 폭탄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좌석 결함' 피해자에게 27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도요타가 피해자 벤저민 리비스 가족에게 2억4200만달러(약 2700억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리비스 부부는 지난 2016년 9월 자신들의 2002년형 렉서스 ES300 세단 승용차 뒷좌석 안전카 시트에 5세 딸과 3세 아들을 태우고 가다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앞좌석 등받이가 뒤로 쓰러져 아이들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 대변인은 좌석 결함 가능성을 부인하며 성명을 내고 "향후 항소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정부 "금 가격, 더 추락할 것" 금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의 트로이온스 가격은 이번달 3.3% 더 하락해 1년 6개월만에 최저치인 1182.90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9% 이상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금리와 미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는 부흥기다. 경제가 회복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덕분에 지난주 미 통화지표는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금이 '안전한 피난처'가 돼 가격이 상승한다. ■주간 증시 전망.. 글로벌 무역 협상 기대 이번 주(20일~24일)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기대에 따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속해서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두 달 만인 22~23일 차관급 무역협상을 한다. 오늘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성과를 원할 것이란 분석이 회담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8-20 06:54:25CJ CGV는 "한 매체에 보도된 당사의 말레이시아 1위 극장체인 인수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2일 공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6-12-02 09:44:15미국 영화산업계에 거센 중국 자본 바람이 불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 극장 체인 인수에 그치지 않고 영화제작사까지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의 할리우드 침투 중심에는 중국 최대 갑부인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이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의 대형 극장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를 26억달러(약 2조9400억원)에 인수해 주목받았던 완다그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 지분 49%를 사들이는 것을 협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완다는 지난 1월 영화 '워크래프트'와 '쥬라기월드'를 제작한 레전데리엔터테인먼트를 35억달러에 인수했다. 호주와 유럽 대륙의 최대 극장체인도 거느리고 있는 완다는 지난 3월 AMC가 또 다른 미국 극장체인인 카마이크시네마를 7억3700만달러(약 83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8380개 극장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칭다오에 대규모 영화 촬영장을 건설하고 있는 완다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영화 흥행의 20%를 장악하고 거느리고 있는 극장을 통해 4개 대륙에서의 개봉 날짜도 마음대로 조종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파라마운트의 순익이 지난 5년동안 해마다 감소해왔다며 완다가 인수하는데 예상되는 최대 100억달러가 파라마운트의 가치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라마운트의 모기업인 바이아콤 내부 갈등이 심한데다가 대주주인 내셔널어뮤즈먼츠가 파라마운트의 매각을 자신들의 승인없이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말까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에 투자를 하고 미국 영화사들은 중국 시장 흥행을 겨냥한 신작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홍보기업 버먼앤드컴퍼니 사장이자 정치 평론가이기도 한 리처드 버먼은 지난 1일 USA투데이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영화 내용 검열과 극장들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볼 때 앞으로 중국이 미국인들이 볼 영화의 제작과 상영을 좌우하는 날이 멀지 않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6-07-15 17:48:07미국 영화산업계에 거센 중국 자본 바람이 불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 극장 체인 인수에 그치지 않고 영화제작사까지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의 할리우드 침투 중심에는 중국 최대 갑부인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이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의 대형 극장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를 26억달러(약 2조9400억원)에 인수해 주목받았던 완다그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 지분 49%를 사들이는 것을 협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완다는 지난 1월 영화 '워크래프트'와 '쥬라기월드'를 제작한 레전데리엔터테인먼트를 35억달러에 인수했다. 호주와 유럽 대륙의 최대 극장체인도 거느리고 있는 완다는 지난 3월 AMC가 또 다른 미국 극장체인인 카마이크시네마를 7억3700만달러(약 83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8380개 극장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칭다오에 대규모 영화 촬영장을 건설하고 있는 완다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영화 흥행의 20%를 장악하고 거느리고 있는 극장을 통해 4개 대륙에서의 개봉 날짜도 마음대로 조종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파라마운트의 순익이 지난 5년동안 해마다 감소해왔다며 완다가 인수하는데 예상되는 최대 100억달러가 파라마운트의 가치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라마운트의 모기업인 바이아콤 내부 갈등이 심한데다가 대주주인 내셔널어뮤즈먼츠가 파라마운트의 매각을 자신들의 승인없이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지 않늘 전망이다. 내년말까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에 투자를 하고 미국 영화사들은 중국 시장 흥행을 겨냥한 신작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홍보기업 버먼앤드컴퍼니 사장이자 정치 평론가이기도 한 리처드 버먼은 지난 1일 USA투데이 기고한 칼럼에서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영화 내용 검열과 극장들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볼 때 앞으로 중국이 미국인들이 볼 영화의 제작과 상영을 좌우하는 날이 멀지 않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6-07-15 16:10:47스크린X CJ CGV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잠재력의 땅 터키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멀티플렉스의 위상을 강화한다. CJ CGV는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터키 최대 영화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MARS)' 측과 이 회사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MARS의 대주주인 오디세이, MARS 설립자 무자파 일드름 등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총 금액은 6억 500만 유로(한화 약 8000억 원)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 외 재무적 투자자들이 공동 참여한다. MARS는 △터키 최대 멀티플렉스인 '씨네맥시멈'을 운영하고 있는 극장 사업부 △터키 로컬 1위 투자·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 사업부 △영화관 광고를 맡고 있는 미디어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 CGV는 터키 시장에서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투자·배급, 광고까지 전 분야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씨네맥시멈은 2001년 첫 극장을 연 이래 현재 수도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28개 도시에 총 83개 극장, 736개(2016년 3월말 기준)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2400여 만 명의 관객이 찾아 약 2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터키 전체 박스오피스의 42%를 점유해 터키 1위 극장 체인으로서의 위상을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사업자인 '아브샤'와 비교해 봐도 스크린 수가 5배에 달할 정도다. 영화 사업부는 2014년에 투자·배급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터키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터키 3대 메이저 로컬 제작사의 배급권을 확보해 외국 직배사들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1위 배급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자국 영화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터키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미디어 사업부 역시 터키 영화 광고 시장의 87%를 점유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CJ CGV는 MARS 인수 후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그 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선진 극장 사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CJ CGV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4DX, 스크린X, 스피어X 등 특별관을 설치해 터키의 영화 관람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투자 배급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 만큼, 터키시장에 한국영화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CJ CGV는 국내와 해외 6개국(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332개 극장 2,589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세계 5위 극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K-무비 확장의 진원지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다할 채비를 갖춘 것이다. 서정 CJ CGV 대표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만 개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장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터키 진출을 결정했다"며 "CJ CGV는 문화공룡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으로서 면모를 키워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4-05 08:12:41CJ CGV는 28일 터키 극장운영법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과 관련 협의중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03-28 17:26:21세기상사가 대기업들의 대한극장 인수 경쟁설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 세기상사 주가는 전일 대비 6.55%(2650원) 오른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기상사 상승세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졌고 이날 52주 최고가(4만6500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평소 10주에 머물렀던 거래량도 전날 1만1923주로 1만주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는 2만2370주가 거래되는 등 최근 세기상사에 대한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도를 드러냈다. 단일극장인 대한극장을 보유한 세기상사는 지난해 6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한극장 인수에 적극 나섰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반응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모 애널리스트는 "세기상사가 그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CJ와 롯데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 터라 이 같은 급등 현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11-07-12 17:59:15신시뮤지컬극장이 공연 기획사 ㈜이다엔터테인먼트(대표 손상원)에게 인수됐다. 또한 새로운 주인을 만난 신시뮤지컬극장은 극장 명칭 변경과 함께 리모델링을 통해 150석 규모의 소극장을 추가로 개관한다. ㈜이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기존 신시뮤지컬극장의 연습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150석 규모의 소극장을 오는 4월중에 추가로 개설하고, 첫 작품으로 연극 ‘환상동화’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시뮤지컬극장 명칭은 이다씨어터 또는 이다극장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시뮤지컬극장에선 그동안 조승우가 출연한 ‘렌트’ 등 각종 히트 뮤지컬들이 공연돼, 뮤지컬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극장의 전신인 폴리미디어 씨어터는 장기임대권이 신시뮤지컬컴퍼니에 인수된 뒤, 극장 명칭이 신시뮤지컬극장으로 지난 2005년에 변경됐다. 한편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는 당분간 극장 운영에서 손을 떼고 뮤지컬 제작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뮤지컬 제작 및 기획에만 몰두하기 위해 극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렌트’ ‘맘마미아’ 등 라이선스 뮤지컬을 주로 무대에 올려온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야심 차게 준비해온 첫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를 오는 6월에 선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7-03-05 20:30:51서울 구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돈화문로와 충무로에는 개봉관 극장들이 즐비했었다. 스크린이 하나밖에 없는 단관 극장이었다. 종로3가 쪽의 단성사·피카디리·서울을 필두로 을지로3가역 근처의 명보·스카라, 충무로역에서 가까운 대한·국도 등이다. 1907년 최초의 상설 영화관으로 개관한 단성사는 1919년 10월 27일 한국 최초의 영화인 연쇄극 '의리적 구토'를 개봉한 유서 깊은 영화관이었다. 10월 27일은 영화의 날로 돼 있다. 대형 멀티플렉스 등장 이후 단성사도 복합상영관으로 리모델링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2008년 사라졌다. 보석 가게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1950년대에 메트로극장으로 출발해 1979년 재출발한 서울극장도 멀티플렉스화를 시도하며 분투했지만 2021년 8월 스크린을 내렸다. 그나마 피카디리는 시류에 편승해 멀티플렉스의 일원으로 살아남았다. 1958년 문을 연 이 극장의 현재 이름은 CGV 피카디리1958이다. 1957년을 문을 연 명보극장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여러 영화를 단독 개봉했고 주성치 등 해외 스타들이 내한해 시사회를 연 곳이기도 하다. 배우 신영균이 인수해 운영하다 단성사와 함께 2008년 은막을 거뒀다. 뮤지컬 등을 공연하는 명보아트홀로 명맥은 이어가고 있다. 명보의 맞은편에 있던 스카라극장은 1935년 설립되어 1946년 수도극장, 1962년 스카라로 이름을 바꿨다. 2000년대에 시설을 보수해 월드컵 축구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하는 등의 이벤트를 벌이며 멀티플렉스의 공세에 맞섰다. 곡선 형태의 건물 외관으로 오페라 극장과 닮았던 스카라를 문화재청이 2005년 11월 근대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예고하자 소유주는 건물을 기습적으로 철거해 버렸다. 문화재로 등록되면 재건축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알고 동원한 편법이었다. '아시아미디어타워'라는 새 건물이 그 자리에 들어서 있다. 충무로의 국도극장은 일제강점기에 황금연예관으로 시작했다가 광복 이후 건물을 신축해 국도라는 새 이름으로 유명 극장 대열에 올라섰다. 국도극장은 1999년 일찍 변신을 시도해 호텔로 탈바꿈했다. 명동성당 가까이 있던 중앙극장의 운명도 다르지 않다. 2010년 문을 닫은 뒤 일대가 재개발되어 대신증권 본사 건물이 들어섰다. 세종로에 있던 국제극장은 재건축으로 그보다 먼저 자취를 감췄다. 현재 동화면세점이 있는 광화문빌딩이 되어 있다. 그나마 탑골공원 옆의 허리우드는 실버영화관으로 살아남았다. 1960년대까지 신문 광고면의 대부분은 영화 광고가 메웠다. 극장이 없었다면 광고란을 다 채우기 어려울 정도였고, 신문사 영업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먹고살기 힘들 때 영화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활력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시절의 극장은 화장실 냄새 등 악취가 진동했고, 성추행범들이 득실거렸다. 담배를 피워대 극장 안은 연기가 자욱했다. 1958년 개관한 대한극장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신축 극장이었다. 광고에도 푹신한 좌석과 시원한 에어컨,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일류극장이라고 쓰여 있다(경향신문 1958년 3월 25일자·사진). 개관 기념 상영작은 존 웨인·라나 터너 주연의 '애혼'(1955)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관 대한극장도 복합상영관 형태로 건물을 개조해 영화를 상영하며 다른 단관 극장들이 문을 닫은 후에도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도 잘 넘기는 듯했지만, 결국 최후의 고비는 극복하지 못했다. 오는 9월 말까지만 영화를 상영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로써 많은 중장년 관객들의 추억이 서린 옛 극장들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CGV 같은 멀티플렉스 또한 언제 어떤 운명을 마주할지 짐작하기 어렵다.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집 안에 설치해 놓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를 보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나의 스크린을 가진 작은 규모의 단관 극장이 다시 등장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5-09 18:35:19[파이낸셜뉴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가 전 세계 극장사들과 손잡고 스크린X(ScreenX) 상영관 확산을 본격화한다. 22일 CJ 4DPLEX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럽 극장사업자 키네폴리스와 스크린X 추가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스크린X는 정면과 양옆 스크린까지 총 3면으로 구성된 특별관으로 CJ 4DPLEX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했다. 키네폴리스는 이번 협의를 통해 유럽 전역에 14개 스크린X를 신규 설치한다. 북미에는 키네폴리스가 지난 2019년 인수한 ‘MJR 시어터’에 3개, 캐나다 ‘랜드마크 시네마’에 4개의 스크린X를 설치한다. ‘MJR 시어터’가 위치한 미시간주에는 스크린X가 최초로 오픈한다. 앞서 CJ 4DPLEX는 이달 초 캐나다 1등 극장사업자인 씨네플렉스의 캐나다 몬트리올과 브램턴에 신규 스크린X 2개 관을 오픈해 북미 운영 스크린X 수가 90개로 늘었다. 또 일본 극장사업자 도큐레크리에이션에 스크린X 5개 관을 추가로 계약했다. CJ 4DPLEX는 지난 2020년 3월 도큐레크리에이션 메이와점에 스크린X를 최초 개관한 이후, 일본 내 폭발적인 관객 호응에 힘입어 현재 일본에 스크린X 14개, 4DX 64개를 설치했다. CJ 4DPLEX는 이러한 확장세와 관련해 "올해 스크린X 포맷으로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들이 뒷받침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대 최대 편수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 17편과 ‘밀수’, ‘노량: 죽음의 바다’ 등 한국영화 대작에 이어 스크린X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 작품들로 연간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CJ 4DPLEX 제작/배급작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엔시티 네이션: 투 더 월드 인 시네마’는 전세계 음악 팬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이는 영화계에서 전통적으로 구분하는 성수기와 비수기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J 4DPLEX의 김종열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극장 시장점유율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2024년 전 세계 스크린X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4DPLEX는 현재 전세계 73국 105개 극장사업자와 손을 잡고 스크린X 369개, 4DX 789개를 운영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2 08:36:35